제76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의회(임시회)

사회건설위원회회의록

제4호
서울특별시영등포구의회

일  시 : 2000년 11월 6일(월)
장  소 : 영등포구의회 제2소회의실

의사일정
1. 현장방문의건

심사된 안건
1. 현장방문의건

(16시05분 개의)

○위원장  시종덕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76회 영등포구의회 임시회 사회건설위원회 제4차 회의를 개의합니다.

1. 현장방문의건
○위원장  시종덕  의사일정 제1항 현장방문의건을 상정합니다.
  오늘은 관내 문래근린공원내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철거에 따른 현장을 방문하겠습니다.
  방문에 앞서 관련 구청 국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도시관리국장께서는 보고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도시관리국장 이종헌입니다.
  어제 12시경에 문래근린공원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철거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경위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어제 12시 10분 경에 문래근린공원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흉상 주위에 일반인들이 그냥 산책 나오다시피한 평상복 차림으로 사람이 모여있는 것이 목격됐습니다. 12시 15분 경에 흉상근처에 가서 보니까 사람들이 모여서 그것을 철거하려고 해서 그곳에 근무하는 공원녹지과 윤용덕 직원이 구청상황실과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 후에 사람들이 바로 흉상을 밧줄로 묶어 가지고 쓰러뜨려서 끌고 나가기에 직원이 못 갖고 가게 막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직원이 부상을 당하고 놓쳤습니다. 이 사람들이 와서 자기들이 철거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유인물들을 뿌리고 경찰이 바로 나와서 이 사건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이 동상은 홍익대학교 창고 같은 데에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구청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경찰서에서 고발조치를 오늘 해 달라고 해서 오늘 중으로 고발할 예정이고, 그리고 흉상을 돌려달라고 홍익대학교에 요구를 해서 찾아 가지고 다시 설치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상 간략히 어제 사건경위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질의하실 내용 있으면 질의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원장  시종덕  본 안건에 대하여 질의하실 위원께서는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수하는 이 있음)
  배기한 위원님.
배기한  위원  배기한 위원입니다.
  지금 우리 도시관리국장이나 공원녹지과장이나 박 대통령 흉상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까?
  본 위원이 지상보도나 여론을 통해서 볼 적에는 박 대통령이 역대, 학생들이나 국민들한테 지난번에 여론 조사한 게 있어요.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보다도 더 높은 순위에 존경하고 싶은 분이라고 돼 있습니다. 그런 흉상이 지금 서울시내에 하나 밖에 없어요. 평소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또 우리 구청이 관리하고 있는 공원에 설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평소에 좀 더 중요하다고 관심을 가졌으면 절대 이런 일이 없었을 겁니다.
  어제 철거한 그 자들을 보면 완전 진짜 공산주의자들이 공작한 거 하고 똑같아요. 우리 나라 경찰정보가 얼마나 빠른데도 불구하고 경찰정보망도 감쪽같이 속이고, 방송도 MBC 하나만 자기네들끼리 연락을 해 가지고 같이 와서 처음부터 딱 계획수립이 되어 가지고 처음부터 다 촬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또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잘 관리를 한다는 측면이 있었으면 흉상 옆에 와서 한 두 명도 아니고 30∼40명이 와서 밧줄 같은 걸로 떼려고 설치를 했는데 그걸 못 봤다고 하면 얘기가 안 되는 거 아닙니까?
  특히 관리사무실이 없는 것 같으면 문제가 다릅니다. 그 곳에 관리사무실도 있잖아요? 앞으로 이런 일이 없으라는 법이 또 어디 있습니까? 우리 구민들의 전 재산을 책임지고 있는 구청의 중요한 서류에 그런 사람들이 언제 침입을 해서 마구 훼손을 시켰을 적에 어떻게 책임지려고 그래요? 나는 그거나 이거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답변 한 번 해 보세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배기한 위원님이 질의하신 내용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평상시에 문래근린공원에 근무하고 있는 인원이 상용인부, 기능직 해 가지고 총 5명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구청입장에서는 어제 도발사태에 대해서 그 내용을 사전에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방금 위원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꼭 테러행위를 하듯이 했는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 사람들이 그런 행위를 할 때 가령 우리 공무원들이 그 곳에서 많이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들하고 몸싸움할 육탄으로 막아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여기에서 공공기물을 파손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하면 잡혀야 되는 사람들이고요, 공공기물 파손한 것에 대해서 처벌을 받아야 됩니다.
배기한  위원  처벌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우리 공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속전속결로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그냥 손으로 밀어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한 두 명이 잡아 당겨서 되는 것도 아니고, 아주 흉해서 그 밧줄을 표현하기가 싫어요.
  아무리 살아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목에 밧줄을 걸어 가지고 당기고 그럴 때 우리 근무자들이 맨 처음에 시작할 때 보고 112에 신고를 했으면 절대로 파손되지를 않아요. 그게 그냥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공원녹지과장 김상태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처음에 12시 10분 경에 봤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모인 시각은 12시 10분 전 이 때쯤 해서 문래근린공원에 들어오는 게이트가 한 군데도 아니고 보통 공원에 보면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5·16 민족중흥회에서도 10월 26일날 꽃바구니를 두 개 놓고 갔습니다. 그 사람들도 여럿이 모여서 제도 지내고 수시로 5·16하고 10·26일 때도 오고 공원 내에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다는 것은 보편적으로 있습니다. 그 장소가 중심지역이 아니고 문래청소년회관 뒤편에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큰소리를 치고 구호를 외치니까 관리사무소에 있던 사람이 듣고 나가보니까 그것을 벌써 3, 40명의 사람들이 일장기를 둘러놓고 밧줄을 걸어놓고 구호를 막 외치니까 그때 사무실로 다시 들어와서 112로 신고를 하고 구청 당직실에 신고를 했습니다.
배기한  위원  이봐요, 그 흉상이 평소에 구청이나 관리하는 사람들이 중요시설이라는 것을 인식을 못 하고 그냥 어디 말뚝을 세워 놓은 것 마냥 인식이 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민족중흥회에서 가서 예를 들어서 꽃다발을 놓건, 찬양을 하건 간에 근무자는 우선 구청 당직실에 있잖아요. 공휴일이면 유선으로라도 이런 이런 사람이 와서 꽃다발을 놓고 묵념을 하고 있다든지, 기도를 하고 있다든지 보고를 해야 마땅한 것이고, 또한 평소에 그것이 중요시설인 것 같으면 어제 같은 날도 그 사람들이 와서 보자기를 씌워 가지고 흉상의 목에 밧줄을 걸 적에 봤으면 또 밧줄을 가지고 온 것을 봤으면 의아하게 생각을 해서라도 현장에 가 봤을 거요.
  곁에 가서 보고 그렇게 하기 전에 112에 신고를 하든지, 구청 당직실에 보고를 해야 마땅한 거 아니오? 그게 우리 조직의 체계 아니에요? 다 빠지고 나서 보고하고 다 일 저지르고 나서 잡으면 뭐할 거요?
  평소에 우리 구청에서 정말 중요시설물이라고 생각을 했으면 그렇게 근무는 안 했을 거 아닙니까? 사람이 한 두 사람도 아니고 30∼40명이 모이면 분명히 챙겨봤어야 될 거 아니냐 이거지.
  112에 신고하고 당직실에 보고는 몇 시에 했어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발견 즉시 했습니다.
배기한  위원  당직실에?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거기에 근무하는 직원이 발견 즉시 112와 구청 종합상황실에 보고를 했습니다.
배기한  위원  그 시간이 몇 시입니까?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12시 15분입니다.
배기한  위원  그 사람들이 거기에 삼삼오오 모인 시간은?
○도시관리과장  김상태  12시 10분전쯤 됩니다.
배기한  위원  한 5분만에 보고가 넘어갔다 이 말입니까?
○위원장  시종덕  12시 10분전이니까 25분이죠.
○도시관리과장  김상태  12시 10분전쯤 된 걸로 추정을 하죠. 그 사람들이 모여 가지고 구호를 외친 것은 12시 10분 경이고요.
배기한  위원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구호를 안 외쳤으면 흉상을 떼어 갔는지 안 가져갔는지도 몰랐을 거 아니오?
○도시관리과장  김상태  그렇게까지는…
배기한  위원  이미 줄을 걸어 놓고 구호를 외쳐서 나가보니 그냥 그렇더라, 구호를 안 외치고 흉상이 없어졌으면 어떤 도둑놈이 고철로 팔아먹으려고 가져갔는지 그것도 모를 거 아니오?
○도시관리과장  김상태  사실은 흉상이 견고하게 돼 있는 걸로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철거하고 나서 보니까 흉상 있는 데 철근 두 조각만 들어가 있고 반은 전부 다 본드로 붙여 놨더라고요. 떨어지고 나서 보니까 상당히 너무 쉽게 돼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배기한  위원  우리 구청에서는 어떻게 대처했어요? 경찰서 직원들한테 얘기 들으니까 영등포경찰서 경찰들은 어제 비상이 걸려서 진종일, 밤새도록 잠복근무하고, 서장이 노발대발하고, 빨리 안 찾아온다고 난리고, 수십 명이 홍익대학교 앞에 가서 잠복근무하고 했다는데, 우리 구청에서는 어떤 액션을 취했어요? 어제 국장하고 다 나왔었어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저는 어제 못 나왔고, 공원녹지과 직원은 다 나왔었습니다.
배기한  위원  부구청장한테 보고한 시간은 몇 시입니까?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제가 보고받은 게 12시 반이었고요, 부구청장님한테도 전화로 12시 반에 바로 보고를 드렸습니다.
배기한  위원  도시관리국장은 어떻게 지시했어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어제 경찰에…
배기한  위원  12시 반에 보고를 받은 것 같으면 국장이 현장 안 나와봐도 돼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제가 그 시간에 대전에 있었습니다. 올라가더라도 보고됐을 때에는 흉상이 벌써 12시 반에 무너진 상태고, 직원도 다친 상태고요, 그리고 경찰이 알고 있으니까 경찰의 도움을 받으면 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배기한  위원  아니, 본 위원이 지금 묻는 것은 그게 얼마나 하찮게 관리가 됐는지, 부실하게 관리가 됐는지 그것을 지적하는 거예요. 그러면 부구청장은 어제 현장에 나왔어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못 나오셨습니다.
배기한  위원  떼어 가든지 말든지 우리는 관심 없다 이 말 아닙니까?
  그런 중요한 시설물이 테러범도 아닌 사람들한테 테러를 당해서 흉상이 없어져 버렸는데, 어떻게 최고 책임자가…. 나 같으면 현장이 어떻게 됐나 궁금해서라도 나가봤겠어요.
  우리 구청이 정말 이래 가지고 됩니까?
  이상입니다.
      (거수하는 이 있음)
○위원장  시종덕  이종환 위원님.
이종환  위원  이종환 위원입니다.
  공원녹지과장님, 현장에 몇 시에 갔어요? 현장에 가봤어요?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예, 13시에 왔습니다.
이종환  위원  13시에 연락 받고?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예.
이종환  위원  제일 처음에 연락한 사람이 상용인부 윤용덕이에요?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아닙니다. 상용인부가 우리 문래공원 담당자 신종하 씨한테 연락을 해 가지고…
이종환  위원  아니, 처음 발견한 사람이 윤용덕이냐 이거지. 처음 발견한 사람이 누구냐 이거지.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윤용덕입니다.
이종환  위원  윤용덕?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예.
이종환  위원  그래서 공원담당자 신종하한테 연락을 해서 과장한테 연락이 간 거죠. 그래서 과장은…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직원들한테 연락을 했죠.
이종환  위원  13시에 그리 왔다 이거죠?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예.
이종환  위원  그러면 윗 선에는 어떻게 보고하셨어요?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우선 전화를 제가 받고, 국장님한테 보고를 먼저 드렸죠.
이종환  위원  핸드폰으로?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예. 대전에 계신다고 했습니다.
이종환  위원  그 다음에 또?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그 전화를 받고 바로 제가 부구청장님한테 보고를 했습니다.
이종환  위원  누가 했습니까?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제가 했습니다.
이종환  위원  과장은 안 하고?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그 후에 과장이.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제가 나중에 또 했습니다.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내가 하겠다고 하고요, 그 다음에 다시 또 3시 좀 넘어서 전화가 왔길래, 내가 보고는 해놓았는데 부구청장님께 다시 상세히 보고드려라 해서 보고를 했는데, 직접 보고를 했지?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예.
이종환  위원  보고를 했습니다.
배기한  위원  잠깐만, 그때 부구청장님은 서울에 안 있었어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어디 계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거수하는 이 있음)
○위원장  시종덕  윤태봉 위원님.
윤태봉  위원  윤태봉 위원입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할 때 저는 고 박정희 대통령을 대한민국에서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 없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어제 저녁 9시 뉴스에서 이것을 보고 기절할 뻔 했어요.
  솔직한 얘기로 4·19때 학생운동이 벌어져서 남산에 있던 이승만 대통령 동산을 넘어뜨린 것으로 착각도 했고, 이런 식으로 한다면 대한민국에 역사가 존재할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방어를 하다가 찰과상으로 2주 진단 나온 사람이 윤용덕입니까, 누구입니까?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윤용덕입니다.
윤태봉  위원  지금 이 자료에 나온 것을 보면 여기서 이것을 헐고 이러는 시간인 한 20∼30분 동안 전혀 몰랐었다는 얘기인데, 거기에 상용인부 윤용덕이가 근무하기는 했습니까?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예. 한 사람이 사무실 안에 있다가 구호 소리를 듣고 나가서 보니까 사람들이 한 30명 정도가 모여서 일장기를 덮어놓고 목에 걸고 있으니까 그때 아, 이게 탈취로구나 해서 신고를 한 겁니다.
윤태봉  위원  지금 분명히 일장기라고 했습니까?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예.
윤태봉  위원  그러면 일본놈들이 시켰다는 얘기예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그게 아니고 보도에서 보신 바와 같이 일제시대의 앞잡이였지 않느냐, 그래서 일장기를 걸어놓은 겁니다.
윤태봉  위원  지금 경찰서에서는 수사를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수사를 어떻게 하는 지는 모르고 지금 계속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까 배기한 위원님 말씀 들으면 어제 저녁에도 여러 명이 가서 잠복근무를 했다고. 그 다음에 이게 발견이 늦어진 것은 실제로 문래공원이 워낙 넓습니다. 우리 관내에서 상당히 넓은 공원인데요, 거기에 24시간 보초를 서서 그 동상만 지키고 있는 게 아니고 실제로 사무실에 있다가 나가서 순찰 한 바퀴 돌고, 사무실에 있다가 나가서 순찰 한 바퀴 돌고 이 식으로 하다보면 공백기간이 잠깐잠깐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한 30분 내에 이런 일이 발생해버리면 미처 발견을 못하고 사건이 일어났다고 저는 판단이 됩니다.
      (거수하는 이 있음)
○위원장  시종덕  이종환 위원님.
이종환  위원  한 가지 더 묻겠습니다.
  여기 보니까 찰과상이 2주 진단으로 나왔는데 이것을 첨부해서 경찰에 고발한 것 있어요?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경찰서에 그날 진술을 할 때 갖다줬습니다.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진단서까지 첨부해서 경찰서에 줬습니다.
이종환  위원  정식으로 공문 상으로 고발한 것은?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공문상 고발은 오늘 중으로 할 겁니다.
김동철  위원  구청에서 고발해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예.
김동철  위원  앞으로 복구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복구계획은 어쨌든, 저희들이 고발을 조금 늦게 하게 된 동기가 경찰에서 인지를 해서 수사를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구태여 고발 안 하더라도 경찰에서 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경찰서에서 한 오후 2시 반 경에 고발을 해 달라는 협조가 와서 오늘 중으로 고발을 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에 저희 조치할 계획은 경찰하고, 검찰에서도 이 문제를 지금 논의하고 있는 모양인데 어쨌든 수사기관에서 수사해서 범인들이 노출이 되면 그 동상이 어디에 있느냐 해서 반환을 받아야 되겠지요. 반환 받고 나면 다시 거기 설치해 놓는 게 정상적인 조치 아니겠습니까?
김동철  위원  복구가 빨리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안주영  위원  그런데 112차가 몇 시에 왔어요? 보통 5분이면 오는데.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12시 15분에 신고해서 한 5분 정도 걸렸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12시 15분에서 12시 20분 경에 그 사람들하고 같이 승강이를 하고 놓치고 난 다음에 다치니까 놓치고 유인물만 두 장 뺏어서, 놓치고 난 다음에 동상 쪽으로 가보니까 그때 경찰관이 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안주영  위원  글쎄, 쓰러뜨리는 것은 어떻게 됐든 간에 갖고 가는 그 순간에는 시간이 좀 걸렸을 텐데?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아닙니다. 그 자체가 그렇게 무거운 것도 아니고…
안주영  위원  둘이 바짝 들으면 돼요?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두 사람 정도 들면 되지요.
안주영  위원  112차가 왔으면 경찰인데, 무법천지도 아닐 테고 그것을 가져가게 만들었을까?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아니, 그 당시에 경찰서에서 끝까지 따라갔답니다. 파출소에서 홍익대까지 따라가니까 그 사람들 얘기가 이것은 홍익대에서 기증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가져가니까 위법이 아니다. 우리 것을 우리가 가져가는 거다 이렇게 하니까 파출소에서는 그러면 공원에 있는 시설물이고 일단 공공시설로 봐야되는, 여러 사람이 봐야되는 시설물인데 당신네들이 공원 주인의 허락도 없이 그냥 가져갈 수 있느냐?
안주영  위원  말도 안 되지. 자기네가 기증했다고, 30 몇 년 전에 해놓은 것을 기증했다고…
윤태봉  위원  지금 30 몇 년 전에 해놓은 것을 자기 것이라고 소유권 행사를 했다는 얘기예요?
안주영  위원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우리가 인정을 하는 게 아니고요, 그네들이 그렇게 주장하면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윤태봉  위원  그래서 경찰이 뺏지도 못하고 그냥 왔다?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아니오, 거기까지 갔다가 그것만 보고 결국은 학교 안까지는 진입을 못 했다는 거죠.
이종환  위원  우리 직원이 거기까지는 못 쫓아갔죠?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예, 못 갔습니다.
이종환  위원  그것은 경찰한테 전해들은 얘기죠?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예.
      (거수하는 이 있음)
○위원장  시종덕  박정자 위원님.
박정자  위원  박정자 위원입니다.
  각 언론매체에 보도된 고 박정희 대통령 흉상 철거는 의장에게는 몇 시쯤…. 보고는 했어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의장님에게는 보고를 안 드렸습니다.
박정자  위원  아니면 못 했습니까?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예, 안 드렸습니다.
박정자  위원  의장에게 그런 중요한 사안을 가지고 보고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그 사건이 계속 진행중인 상태였고요. 실제로 이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어제 그러면 보고를 드렸어야 했는데 사건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서 보고를 드리려고 하니까 좀 늦었습니다. 앞으로…
박정자  위원  우리 구청에서는 이런 중요한 사안, 언론매체에서 보도된 사안을 가지고 의회를 어떻게 경시하고 있는지 의장에게조차 보고 안 한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이래도 되는 겁니까?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런 사안이 발생하면 놓치지 않고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정자  위원  이상입니다.
      (거수하는 이 있음)
○위원장  시종덕  이종환 위원님.
이종환  위원  국장님! 이 유인물은 어제 만든 겁니까, 오늘 만든 겁니까?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어제.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예, 어제 만들었습니다.
이종환  위원  어제 만든 거예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예.
이종환  위원  어제 만들었으면 이걸 만든 전후로라도 의장님한테 얘기하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방송에서 아직 보시지 못 했을 지 모르지만 이런 사건이 있습니다 하고 이러한 식으로 보고는 좀 드려줘야지. 어때요, 그렇지 않아요?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죄송합니다.
안주영  위원  영등포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날 그럴 동상이라든가 다른 게 있습니까?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동상은 이것 한 기밖에 없습니다.
안주영  위원  아니, 자기네 마음에 안 든다고 다 부수고 가져가는 게 뭐가 될 줄 알어?
윤태봉  위원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법이 존재할 필요가 없어.
손병옥  위원  어제는 못 했더라도 오늘이라도 의장한테는 보고를 했어야죠, 국장.
  이걸 큰 일이라고 보면 아주 큰 일인데 보고마저 안 했다고 하는 것을 제가 생각하면 이것은 너무합니다.
배기한  위원  구청장 직무대리를 하는 최고 책임자도 보고를 받고도 현장에…
  나 같으면 궁금해서라도 가보겠다. 가보지도 않고, 그런데 의장한테 보고하겠어?
윤태봉  위원  공원녹지과장, 여기 그때 당시 당했던 공원녹지과 상용인부 윤용덕이를 이 자리에 좀 부를 수 없어요?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부를 수는 있습니다.
배기한  위원  병원에 입원해 있지 않아요?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아닙니다.
윤태봉  위원  찰과상 2주 정도니까 병원에 입원까지는 안 했겠지만 그 사람의 직접 진술을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어요. 여기니까 금방 올 수 있지요?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예, 지금 근무시간에…
윤태봉  위원  근무시간이고 아니고, 아직 근무시간 안 지났으니까 한 번 연락해 봐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위원님, 송구스럽지만 지금 저희들이 보고드린 게 상황의 전부 다입니다.
윤태봉  위원  아니, 글쎄 전부 다고 뭐고 나는 그 사람 개인에 대한 진술을 들어보고 싶어서 그래요.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그러시면 불러드리죠, 뭐. 위원님들 동의하시는 분 더 계시면…
손병옥  위원  됐어요. 그만 뒀으면 좋겠습니다, 윤 위원.
      (「예」하는 이 있음)
박정자  위원  앞으로는 의회에도 보고 잘 하라고.
손병옥  위원  보고는 해야지.
○위원장  시종덕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니, 진짜 아까 배기한 위원이 말씀하신 대로 그런 게 보고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부구청장이 현장에 안 나타난 것은 뭡니까?
  의회에 보고를 안 했다는 건 말이야, 원래 구청 관계공무원들은 의회를 무시하는 경향이 많으니까 안 했다고 하지만 부구청장은 지금 청장도 안 계신데 그 현장에 한 번 들러야지. 진짜 그것은 너무 잘못됐습니다. 국장은 대전 가서 못 왔다고 하지만 부구청장은 서울 시내에 있었다면 오기라도 와서 상황보고라도 들어야 될 것 아닙니까?
이종환  위원  위원장! 부구청장은 부산에 가 있으면 어떡할 겁니까?
○위원장  시종덕  왜, 나한테 따지고 그러세요.
  부산에 갔다는 소리가 안 나왔으니까 그거야 얘기할 것도 없지요.
윤태봉  위원  여기에 보면 12시 30분 경에 관할 파출소장과 수사관 2명이 왔으며, 유인물 2매를 파출소장이 가져갔다고 하는데 여기 유인물이 있어요?
○공원녹지과장  김상태  유인물이 있습니다. 제일 뒤에 붙었습니다. 2매로 돼 있는 것을 1매로 복사해서 맨 뒤에 있습니다.
○위원장  시종덕  앞으로 국장님 말이에요, 철저히 보고 좀 해주고, 그런 일이 있으면 신경을 쓰셔야 되겠습니다. 참, 문제가 많습니다.
  다른 위원 안 계십니까?
      (「없습니다」하는 이 있음)
  더 이상 발언하실…
배기한  위원  아니, 가만 있어봐요.
  앞으로 만약에 이것을 찾지를 못하면…
박정자  위원  왜 찾지를 못 해요? 찾아야지.
배기한  위원  그 작자들이 완전히 망가뜨렸다든지, 완전히 세울 수 없을 정도로 파손을 했을 적에 우리 구청에서 대리로 세울 용의가 있어요? 조각하는 유명한 분한테 의뢰를 해서 새로 만들어 세울 계획이 없습니까?
○도시관리국장  이종헌  그것은 제가 답변드리기 어려운 게 의원님들이 지역여론을 모아서 다시 세우도록 조치해 주시면 다시 세울 용의도 있습니다. 지역여론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배기한  위원  이상입니다.
○위원장  시종덕  더 이상 발언하실 위원이 안 계시면 표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사일정 제1항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 철거와 관련한 현장방문의건에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 없습니다」하는 이 있음)
  이상으로 오늘 회의를 마치겠습니다.
  위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회의는 월요일 오후 4시에 개의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16시36분 산회)


○출석위원(11명)
  시종덕   신길철   안주영   손병옥   윤태봉
  이종환   배기한   최락희   조길형   김동철
  박정자
○출석전문위원
  민창규
○출석공무원
  도시관리국장이종헌
  공원녹지과장김상태